위기는 기회다...수아레즈 빠진 자리 메우면 5선발 안착도 가능하다

최민우 기자 2023. 4. 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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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장필준은 퓨처스에서 선발로 준비했다.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올릴 계획이다"고 말한 바 있다.

수아레즈가 빠진 탓에 마운드 높이가 다소 낮아진 삼성이다.

깜짝 호투를 펼친다면, 양창섭이 빠진 5선발 자리에 안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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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필준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로테이션의 조정이 불가피하다. 마운드 한 축을 맡은 앨버트 수아레즈가 개인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기 때문. 여기에 5선발이었던 양창섭도 등판 내내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선발진에서 빠져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다. 일단 장필준(35)과 이재희(22)가 기용될 예정이다.

장필준은 2군에서 선발 투수로 준비해왔다. 사령탑은 변수가 발생했을 때 장필준 카드를 기용할 생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장필준은 퓨처스에서 선발로 준비했다. 변수가 생기면 언제든지 올릴 계획이다”고 말한 바 있다.

장필준은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했다.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 1탈삼진을,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북일고 출신인 장필준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2008년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2015년 드래프트 때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장필준. ⓒ삼성 라이온즈

삼성에서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327경기에 출장. 16승 28패 46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 경쟁을 벌였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두 경기 중 한 차례 선발로 등판했고, 2경기 6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실점 4탈삼진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기회가 주어질 이재희는 삼성의 기대주다. 대전고를 졸업한 이재희는 2021년 드래프트 때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주로 2군에 머물렀고, 퓨처스리그 통산 28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6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수아레즈가 빠진 탓에 마운드 높이가 다소 낮아진 삼성이다. 삼성에는 위기일 수 있지만, 장필준과 이재희에게는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깜짝 호투를 펼친다면, 양창섭이 빠진 5선발 자리에 안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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