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가는 세드가’...대구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반박 불가다

강예진 2023. 4. 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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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핵심 그 자체다.

대구FC에 브라질 듀오인 세징야와 에드가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

경기 후 최원권 대구 감독은 "세징야는 전력의 50%다. 기량뿐 아니라 다른 선수를 끌고 갈 수 있다. 없어선 안 될 선수다"라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대구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징야는 "대구에 몸담으면서 각 선수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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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구=강예진기자] 대구의 핵심 그 자체다.

대구FC에 브라질 듀오인 세징야와 에드가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 대구서 오랜 기간 합 맞춘 둘은 각기 다른 장점을 바탕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다. 공백기를 가진 후 돌아왔기에 효과는 더 극대화돼 보였다.

대구는 17일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광주FC와 7라운드 홈경기서 3-4로 패했다.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지만 위안거리도 있다.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대구는 광주전 직전 2경기였던 인천 유나이티드(0-0 무)와 FC서울(0-3 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대구의 팀컬러는 ‘선수비 후역습’이다. 라인을 내려 수비로 상대를 틀어막은 후 역습으로 한방을 노리는데, 인천과 서울전에서는 공격 전개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징야의 공백이 컸다. 세징야는 인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명단서 제외됐다. 인천전은 물론 서울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지난 천안시티FC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휴식을 취한 그는 이날 교체 멤버로 벤치에 앉았다. 지난달 19일 전북 현대전 이후 3경기 만에 명단에 이름 올린 셈이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대구는 0-3으로 전반전을 마친 상황. 세징야로 반전을 꾀하고자 했다. 더불어 에드가까지 투입해 ‘세드가’ 콤비를 가동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적중했다. 광주의 공세에 주춤하던 대구는 공격에서 날개를 펼쳤다. 반격이 날카로웠다. 고재현의 만회골로 1-3으로 격차를 좁힌 상황, 후반 33분 광주를 바짝 추격하는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세징야가 수비를 등지고 있던 에드가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는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던 고재현에게 패스를 건네 마무리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고재현이 마무리하는 장면이었다.

동점골을 만든 시발점도 세징야와 에드가였다.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찍어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선방했지만 세컨볼을 케이타가 밀어 넣었다.

순식간에 3-3을 만든 어수선한 분위기 속 대구는 후반 44분 하승운에게 골을 헌납하며 승리로 잇지 못했지만 ‘세드가’가 얼마나 위력적인가를 한 번도 깨닫게 하는 경기였다.

경기 후 최원권 대구 감독은 “세징야는 전력의 50%다. 기량뿐 아니라 다른 선수를 끌고 갈 수 있다. 없어선 안 될 선수다”라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대구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징야는 “대구에 몸담으면서 각 선수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좋은 결과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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