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0대 생일파티 중 총기 난사… 4명 사망

박영준 2023. 4. 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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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10대 생일 파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28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 사법 당국을 인용,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주 동부 소도시 데이드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앨라배마 총격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160번째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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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8명 부상
바이든 “분노스러운 일” 애도 성명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10대 생일 파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28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 사법 당국을 인용,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주 동부 소도시 데이드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법 당국은 17일 오전 2시 현재까지 용의자의 체포 또는 사살 여부 등을 포함해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데이드빌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16일(현지시간) 경찰관들이 범죄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총격은 댄스 교습소에서 있었던 생일 파티 현장에서 일어났고 피해자 대부분이 1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한 명은 졸업을 몇 주 앞둔 고교 미식축구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앨라배마 총격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160번째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GVA에 따르면 앨라배마를 포함 15일 하루에만 미국 전역에서 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하와이주 와이아나에시에서 총기 난사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고,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만 총기 난사로 정의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앨라배마와 루이빌 총격으로 우리나라가 또 한 번 슬픔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분노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의회에 총기 규제 강화 입법을 촉구했다.

뉴멕시코주에서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엉뚱한 집에서 죄 없는 남성을 총격으로 사살한 보디캠(body cam)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낳고 있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문을 열기 전 집을 잘못 찾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남성이 총기를 들고나오자마자 총격을 가했고 이후 그 부인과도 교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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