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령자 취업 사상 최대… 정년연장 사회적 논의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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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585만8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를 돌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도 지난해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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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585만8000명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를 돌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도 지난해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고령층 취업자 수가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60세 이상이 창업한 사례도 크게 늘었다. 13만개에 가까워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경기가 좋아진 데 따른 결과가 아니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하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60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25.7%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비중이 25%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내 인구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는 이러한 추세를 따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환갑잔치를 하고도 일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물론 이들이 20∼40대의 일자리를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하면 이들의 일자리 진입을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상당수 고령자들의 일자리는 고용의 질과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단기 저임금 일자리다. 일종의 노인 복지사업에 가까운 것이다.
따라서 고령층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이미 우리보다 일찍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선진국들은 정년 연장에 들어갔다. 정부도 정년연장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제 정년연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계속 미루다간은 더 복잡해진다.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할 시기다. 하루빨리 청년층 피해 대책, 기업 인사체계 개선 등 선결 과제를 짚어보면서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동시에 노인 연령 기준을 높이는 문제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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