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티키타카, 맛있다"…박서준X아이유, '드림'의 말맛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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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말 맛' 코미디에 도전한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에서 '소울리스' 전직 축구선수와 '열정리스' PD로 만났다.
박서준도 "현장에서 감독님의 스타일을 몸소 느끼면서 배워나갔던 것 같다. 아이유와 중간중간 고민하면서도, 감독님의 디렉팅이 너무 명확해서 잘 따라만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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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오명주기자] “안녕하세요…아니 무슨 다큐멘터리에 대사가 있어?” (박서준)
“반전도 있답니다~!” (아이유)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말 맛’ 코미디에 도전한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에서 ‘소울리스’ 전직 축구선수와 ‘열정리스’ PD로 만났다. 평범하지 않은 티키타카 매력을 전한다.
이병헌 감독 작품 답게, 이 작품의 백미는 단연 말 맛이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부터 중간중간 시도때도 없이 신경전과 설전을 벌인다. 유쾌한 케미로 극에 웃음을 더할 계획이다.
박서준과 아이유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드림’ 언론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더불어 이병헌 감독,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등이 자리했다.
‘드림’은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의 이야기다.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한다.
홈리스 월드컵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첫 출전한 ‘제8회 홈리스 월드컵’이 모티브가 됐다. 이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 감독은 “10년 전에 홈리스 국가대표를 접하게 됐고, 이걸 이야기로 풀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홍대’로 분한다. 계획에도 없던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직을 맡게 된다.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축구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봉착한다.
아이유는 ‘소민’ 역을 맡았다. 열정은 물론 통장 잔고까지 바닥나버린 인물.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도전기를 다큐로 만든다.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배우들의 강력한 케미다. 그 중심에는 박서준과 아이유의 티키타카가 있다. 특히, 초반부터 관객의 흥미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특유의 케미는 빠른 호흡과 리듬감에서 시작된다. 박서준은 “이 감독님의 작품이 워낙 유명하고 좋아하다 보니, 빠른 템포의 대사를 촬영 전부터 충분히 숙지하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제가 준비한 대사 속도의 2.5배 정도 속도를 요구하셨다. 감독님이 직접 보여주시기도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 말투를 캐치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 감독의 디렉팅도 덧붙여졌다. 아이유는 “감독님의 디렉팅이 좀 세세하시다. 예를 들면, 미친사람처럼 웃는데 입만 웃고 있다던지…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따랐다”고 전했다.
박서준도 “현장에서 감독님의 스타일을 몸소 느끼면서 배워나갔던 것 같다. 아이유와 중간중간 고민하면서도, 감독님의 디렉팅이 너무 명확해서 잘 따라만 갔다”고 말했다.
‘드림’은 제작 4년 만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극의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헝가리에서 로케이션 촬영까지 마쳤다.
배우들도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박서준은 “4년 만에 개봉하는 만큼, 저희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영화다. 그래서 관객분들이 더욱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아이유도 “코로나라는 힘든 시간을 길게 지나오면서 지친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에게 봄처럼 다가가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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