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관계자들 "핼러윈, 주최 없는 행사‥안전 책임 없어"

김세영 threezero@mbc.co.kr 2023. 4. 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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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참사 당시, 재난 대응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핼러윈 행사에 대한 안전 책임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던 이들은 오늘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2차 준비기일에서 주최자가 없는 핼러윈 행사는 지역 축제가 아니라서 재난안전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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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10·29 참사 당시, 재난 대응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핼러윈 행사에 대한 안전 책임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던 이들은 오늘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2차 준비기일에서 주최자가 없는 핼러윈 행사는 지역 축제가 아니라서 재난안전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책임은 용산구에 있으며, 용산구가 참사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20년과 2021년 핼러윈 행사를 대비하고자 열린 민관 합동 연석회의와 비교했을 때,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사전 대비가 소홀했다고 검찰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비를 위한 연석회의로,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핼러윈 행사를 앞두고 용산구 외에 강남역이나 홍대 거리 인근에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면서, 해당 지자체들의 사전 대비 상황 관련 증거를 확보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구청장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은 다음 달 15일 오후에 열릴 예정입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490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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