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이달 만수공공하수처리장 증설·지하화 착공…2025년 준공 예정

이지용 기자 2023. 4. 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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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서창동 일대의 만수공공하수처리장 전경. 경기일보DB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의 만수공공하수처리장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 승인(경기일보 3월10일 3면)을 받은 것과 관련, 이달부터 본격적인 증설·지하화 공사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남동구 서창동 500의 161 4만2천㎡ 부지의 만수하수처리장 증설·지하화를 위한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장 18일부터 만수하수처리장 증설 및 주민편의시설 신설 등을 위한 공사를 착공한다. 준공일은 오는 2025년 10월 말이다. 사업비는 705억원이며 운영 개시일로부터 20년간 운영한다.

시는 실시계획을 통해 만수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시설 처리 용량을 종전 1일 7만t에서 1일 10만5천t으로 증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1일 5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재이용처리시설과 다목적 운동장 및 둘레길 등을 포함한 주민편의시설을 새로 짓는다. 

특히 시는 사업시행자인 만수바이오텍㈜이 공사 및 운영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사업 부지에 대한 필요한 권리 등은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실시계획 승인까지 예정대로 이뤄진 만큼 이번 사업을 당초 계획한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BTO-a 방식은 정부가 민간 투자금액 70%의 원리금 상환액을 보전하고 초과 이익이 생기면 공유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국토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행정절차가 늦어지면 민간투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려 했다. 이미 지난해 4차례 국토부 심의에서 보완·보류 처분을 받아 사업시행자의 은행 이자대출이 커질 뿐 아니라, 당초 계획한 4월 착공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가 이뤄진 만큼 만수·논현·구월동 등의 하수량 증가에도 문제없이 처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남은 행정절차도 잘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 기자 leeiy5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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