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 “국민 정서에 귀 기울일 것”

안경준 2023. 4. 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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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54·사법연수원 25기)이 17일 "사건관계인과 국민 내면에 있는 동기와 정서에도 귀 기울여 갈등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석태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정 재판관은 이날 오전 헌재 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헌법재판관 교체는 윤석열정부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향후 2년 내에 '6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9인이 임기 만료로 전원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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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취임… 6년 임기 시작

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54·사법연수원 25기)이 17일 “사건관계인과 국민 내면에 있는 동기와 정서에도 귀 기울여 갈등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함께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석태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정 재판관은 이날 오전 헌재 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정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 보통사람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권력의 남용이나 다수의 횡포로 인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침해되고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가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것이 제가 소망하는, 사람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
이어 “절차적, 실질적 민주주의가 구현되고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 사회, 젊은이들이 미래를 꿈꾸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에 저의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정 재판관은 경남 하동군 출신으로 부산 남성여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판사 임관 이후 주로 대전과 충남 지역 법원에서 재판을 담당했다. 헌법재판관 교체는 윤석열정부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선애 전 재판관의 후임인 김형두 재판관이 취임했다. 헌재는 오는 11월 유남석 헌재소장이 퇴임할 때까지 현 재판관 체제를 유지한다. 향후 2년 내에 ‘6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9인이 임기 만료로 전원 교체될 예정이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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