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들 내일 모여 대책위 출범…국토부도 긴급회의
안태훈 기자 2023. 4. 17. 18:41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국 단위 대책위원회가 출범합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내일(18일) 저녁 7시 인천 주안역 남측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지난 3월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 시행과 피해구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지만, 정부는 생색내기용 대책만 반복, 결국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세사기·깡통전세 사태에 대한 정부의 현재 대책은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대출 지원이나 긴급주거 지원도 기준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책위는 또 기자회견 직후인 저녁 7시 30분쯤 같은 장소에서 지난 14일과 지난 2월에 숨진 전세사기 피해자를 추모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오후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세사기로 인해 안타까운 일이 연달아 발생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세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사와 함께 엄정한 처벌을 경찰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현장르포] "수상한 냄새나요"…'대마 신고' 미아동 영화관 가보니
- "짧지만 열정적 삶 산 아들"…'근이양증' 27세 청년, 4명에 생명주고 떠나
- [깊이보기] "편의점에 불투명 시트 붙여 청소년 담배 근절? 직원들 잡겠네"
-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30대… 이번엔 지구대 앞에서 '쿵'
- YG식 화법 '확인불가'… 강동원♥로제 사실상 인정?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