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경기 전] 김승기 캐롯 감독, “오늘 지면 끝이다” … 김상식 KGC 감독, “이정현과 로슨 수비를 더 신경 써야 한다”

박종호 2023. 4.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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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과 KGC는 시리즈의 행방을 가를 중요한 3차전 경기를 치른다.

고양 캐롯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를 만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4차전과 5차전을 잡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치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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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과 KGC는 시리즈의 행방을 가를 중요한 3차전 경기를 치른다.

고양 캐롯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를 만난다.

캐롯은 이번 시즌 새롭게 창단했다. 김승기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정리했다. 거기에 전성현을 영입하며 전력을 다졌다. 그럼에도 객관적으로는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캐롯의 돌풍은 계속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4차전과 5차전을 잡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치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대패했다. 하지만 2차전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는 홈에서 분위기를 이어야 하는 상황.

경기 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전술은 평소와 똑같다. 상대도 ‘만만치 않구나’ 하면서 무섭게 나올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총력전을 하면 거의 다 이겼다. 안 그러면 빠르게 접었다. 조율을 잘하면서 왔다. 다만 (이)정현이는 지든 이기든 계속 뛰게 했다. 그게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왔다”라며 “하지만 오늘은 끝까지 가야 한다. 확률은 적지만, 여러 가지 작전을 써서라도 해야 한다. 무조건 오늘 이겨야 한다. 오늘 지면 끝이다. 3차전 패배 후 4차전을 이겨도 확률은 더 적어진다. 체력적으로 안 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캐롯은 정규시즌부터 지금까지 훌륭하게 실책 관리를 했다. 반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이는 캐롯의 승인 중 하나였다.

이에 김 감독은 “처음에 KGC에 갔을 때도 ‘슈팅을 많이 하고 실책을 줄이면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똑같다. 실책을 안 하는 방법도 이야기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반대로 스틸을 많이 했다. 상대 실책을 많이 유발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 이겼다”라며 실책 관리를 다시 강조했다.
 

한편, KGC는 이번 비시즌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기존에 팀을 이끌던 김승기 감독이 떠났고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전성현(187cm, F)도 팀을 떠났다.

하지만 문제는 없었다. 시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모두 극복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EASL에서도 우승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팀에 올랐다.

이후 치른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56점 차로 크게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이 문제였다. 이정현(187cm, G)을 제어하지 못하며 패했다. 시리즈는 1대1이 됐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

중요한 3차전을 앞둔 김 감독은 “저번에 실책을 19개나 했다. 그러면서 속공을 허용했다. 거기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집중력하고 실책을 이야기했다. 그것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어, “로슨하고 이정현이 득점의 삼 분의 이를 했다. 둘이서 거의 50점을 넣는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은 많지 않았다. 이정현과 로슨을 더 신경 써야 한다”라며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202cm, F)을 견제했다.

그리고 “상대가 이정현의 투맨 게임을 많이 쓴다. 그러면 작은 선수가 큰 선수를 막는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그것에 고전했다. 그것을 더 체크하려고 한다”라며 투맨 게임 수비에 대해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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