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막말’ 與 태영호 “당에 누 끼쳐”…윤리위에 ‘셀프 심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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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빗대 또다시 '막말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당 윤리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다시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태 최고위원은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드린다"면서 "당의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고 적었는데, 15분 뒤에 "당의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는 문장을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로 대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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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빗대 또다시 ‘막말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당 윤리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관계)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비난한 뒤 곧바로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제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한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됐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면서 “최종 확인 단계에서 ‘비공개’로 보고되어야 할 메시지가 실수로 ‘전체 보기’ 상태로 공개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당시 저는 ‘대한민국 자체 핵 보유 필요한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었다”면서 “의원실 보좌진들은 자체 회의에서 해당 메시지를 업로드 하기로 결정하고 저에게 최종 확인을 요청한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토론회장에서 이 메시지를 보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고 해당 메시지는 곧장 삭제됐다”며 “그 후 한 시간이 넘어 메시지가 캡처본과 함께 언론에 보도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또다시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태 최고위원은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드린다”면서 “당의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고 적었는데, 15분 뒤에 “당의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는 문장을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로 대체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이 자진해서 윤리위 심사를 받겠다고 나선 것은 김기현 당 대표가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잇따른 망언·실언에 사과하면서 총선 승리에 장애 요인이 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공개 경고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 최고위원은 앞서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가 유족의 반발을 샀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일본 외교청서를 두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평가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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