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유엔 사무차장 만나 "北도발 중단·대화 복귀에 역할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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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7일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을 만나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디칼로 차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작년부터 전례 없는 도발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을 지속 위협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해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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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7일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을 만나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디칼로 차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작년부터 전례 없는 도발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을 지속 위협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해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작년 한 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비롯해 총 30여차례에 걸쳐 최소 70발의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의 무력도발을 벌였다. 북한은 올 들어서도 벌써 3차례 ICBM을 발사하는 등 대미·대남 핵위협을 이어오고 있다.
박 장관은 또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유엔헌장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며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건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서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전쟁의 고통을 경험한 국가로서 우크라이나의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전쟁 종식과 평화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경제적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최근 수단 내 교전으로 유엔 직원 중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관련 당사자들은 무력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기본 입장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디칼로 차장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항상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이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디칼로 차장은 "한국이 다양한 국제 현안에 더욱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원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이밖에 박 장관과 디칼로 차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으며, "미얀마 내 폭력 상황과 인도적 위기가 장기화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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