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경찰서, 보이스피싱범 검거 유공 은행원에 감사장

이현동 기자 2023. 4. 17.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대 여성 김 모씨는 지난달 말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딸은 급한 상황이라며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김 씨에게 요구했다.

김 씨의 딸을 사칭한 30대 남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은 곧장 김해 외동의 한 은행을 찾아 돈을 인출하려고 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은행직원들의 순간적인 위기 대처 능력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관련 피해 예방,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17일 감사장을 받은 김해의 한 은행 직원들.(김해중부경찰서 제공)

(김해=뉴스1) 이현동 기자 = “엄마. 나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수리 맡겼어. 친구 휴대전화라 통화를 못해. 보험 접수 좀 하려는데 엄마 계좌번호랑 신분증 사진 좀 보내줄래?”

70대 여성 김 모씨는 지난달 말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다름 아닌 딸이었다. 딸은 급한 상황이라며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김 씨에게 요구했다.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김 씨는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해당 번호로 전송했다.

문자메시지가 요구하는 대로 은행 어플리케이션까지 내려받았고, 딸의 도움(?)을 받아 원격조종으로 100만 원을 인출할 수 있도록 승인까지 했다.

김 씨의 딸을 사칭한 30대 남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은 곧장 김해 외동의 한 은행을 찾아 돈을 인출하려고 했다.

이 은행 직원 A·B씨는 이를 수상하게 여겼다.

여성 직원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 B씨는 현장을 이탈한 범인의 뒤를 쫓았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인은 은행 근처에서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운 A·B씨에게 1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은행직원들의 순간적인 위기 대처 능력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관련 피해 예방,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