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경찰서, 보이스피싱범 검거 유공 은행원에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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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김 모씨는 지난달 말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딸은 급한 상황이라며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김 씨에게 요구했다.
김 씨의 딸을 사칭한 30대 남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은 곧장 김해 외동의 한 은행을 찾아 돈을 인출하려고 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은행직원들의 순간적인 위기 대처 능력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관련 피해 예방,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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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이현동 기자 = “엄마. 나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서 수리 맡겼어. 친구 휴대전화라 통화를 못해. 보험 접수 좀 하려는데 엄마 계좌번호랑 신분증 사진 좀 보내줄래?”
70대 여성 김 모씨는 지난달 말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다름 아닌 딸이었다. 딸은 급한 상황이라며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김 씨에게 요구했다.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김 씨는 계좌번호와 신분증 사진을 해당 번호로 전송했다.
문자메시지가 요구하는 대로 은행 어플리케이션까지 내려받았고, 딸의 도움(?)을 받아 원격조종으로 100만 원을 인출할 수 있도록 승인까지 했다.
김 씨의 딸을 사칭한 30대 남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은 곧장 김해 외동의 한 은행을 찾아 돈을 인출하려고 했다.
이 은행 직원 A·B씨는 이를 수상하게 여겼다.
여성 직원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 B씨는 현장을 이탈한 범인의 뒤를 쫓았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인은 은행 근처에서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큰 공을 세운 A·B씨에게 1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해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은행직원들의 순간적인 위기 대처 능력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관련 피해 예방,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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