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콘텐츠에 힘주는 네이버...왜? [아이티라떼]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매경골프엑스포를 찾은 시민들이 부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골프 팬들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골린이(골프+어린이를 합친 신조어)부터 아마골퍼(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까지 골프를 관심사로 둔 이들을 겨냥한 맞품형 커뮤니티 전략인데요.

특히 골프의 경우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이다 보니 충성도 높은 신규 고객군을 확보하려는 네이버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분야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네이버는 1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중계권을 획득해 올해 총 30개 대회를 생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또 중계 함께 보기를 지원하는 ‘오픈톡’과 골프 판타지게임 ‘픽N골프’ 및 공인핸디캡 서비스 ‘N Golf MY골프’ 등 골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 스포츠 오픈톡 가운데 골프는 전날 기준 3484개를 돌파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시작과 함께 오픈톡 내에서 ‘중계 같이 보기’ 기능을 활용해 좋아하는 선수를 함께 응원하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6월부터 누적으로 약 100만명이 참가한 국내 최초 골프 판타지게임 픽N골프는 올해 시즌2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게임은 실제 경기 내용을 기반으로 올해도 KLPGA 출선 선수 6명을 선발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와함께 네이버는 대한골프협회(KGA),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왕립골프협회(R&A) 등에서 인정되는 공인핸디캡 서비스도 최근 출시했는데요. 네이버는 대한골프협회, 스마트스코어와 지난 1월 ‘공인핸디캡 사업’ 업무 협약식을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MY골프’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 이용자는 MY골프에서 스마트스코어 데이터 연동 후 간편하게 공인핸디캡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스코어, 평균 스코어, 성별·연령별·지역별 순위, 트로피 컬렉션 등을 통해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명확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특히 일부 공인핸디캡을 요구하는 해외 골프장, 대회에서 이를 증명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네이버 스포츠 정현수 리더는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커뮤니티를 제공 중인 네이버는 경기 중계, 오픈톡을 비롯해 숏폼, 쇼핑라이브, 프로별·키워드별 레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청하는 재미, 함께 응원하는 즐거움을 넘어 보다 다양한 유저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색다른 만족을 전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