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日 가나가와현 지사에 "경기도 청년 보내게 해 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미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와 만나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모든 산업을 다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고, 가나가와현도 제조업이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돈독하게 협력하고 싶다"며 "지방정부 간 협력과 인적·문화교류, 사람을 기반으로 한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 면담
경기청년사다리, 헬스케어, 독립야구 교류 등
경기도-가나가와현 간 상생협력 방안 협의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미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와 만나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17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가나가와현청을 찾아 구로이와 지사를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모든 산업을 다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고, 가나가와현도 제조업이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돈독하게 협력하고 싶다"며 "지방정부 간 협력과 인적·문화교류, 사람을 기반으로 한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도 청년들에게 해외 유수 대학에서의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설명하며, 가가나와현내 대학들도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독립야구단의 친선경기 등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또 "일본에 오기 전에 미국에서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에 있어 4조 넘는 투자유치를 했고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또 가나가와현에 있는 2개 기업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남을 계기로 경제, 산업, 투자, 무역, 문화, 청년 교류, 스포츠, 바이오헬스 등 모든 부분에서 (양 도시간) 협력을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로이와 지사는 공감하며, 가나가와현이 추진하고 있는 초고령사회 극복 모델인 '미병(未病)'을 소개했다. 미병은 건강과 질병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 '병이 되진 않았지만 되고 있는 상태, 병이 없는데도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상태'를 뜻한다. 가나가와현은 미병상태에 있는 고령층의 식습관 관리, 운동, 사회참여를 통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최첨단의료와 최신기술을 융합한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이와 지사의 설명을 들은 뒤 김 지사는 "건강한 것과 아픈 것 사이에 미병을 둔 것은 정말 좋은 착상 같고 한국도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벤치마킹하면 좋겠다"고 호응했다.
구로이와 지사는 김 지사에게 미병과 관련해 MOU를 제안했고, 김 지사도 동의했다.
가나가와현은 1990년 경기도가 아시아에서 첫 자매결연을 맺은 지자체로, 한일관계 악화 여건 속에서도 지자체 간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자매결연 이후 올해까지 경기도는 10명, 가나가와현은 9명의 공무원을 상호 파견했으며, 올해 4월부터 가나가와현 공무원 1명이 경기도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또 경기도 예술단 파견, 한중일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등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경기도에서 '한중일 3지역(경기도·가나가와현·랴오닝성) 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나가와현은 도쿄에 이어 인구(923만 명) 2위 지역으로 일본 경제의 중심지다. 석유, 전기제품, 화학제품, 중화학공업 등이 발달했으며 해상·육상·항공 등 교통중심지로 지리·경제적으로 경기도와 비슷한 점이 많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가나가와현=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엉뚱한 집으로 긴급출동한 경찰…죄 없는 집주인 사살까지
- 머스크 또 '폭탄발언'…"美정부, 비공개 메시지 전부 볼 수 있어"
- YG 측, 로제-강동원 열애설 부인한 까닭 "무분별한 추측 계속"
- "쓰레기‧돈‧성 민주당" 태영호 '또' 막말 논란에 공식 사과
- 김기현, 전광훈에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어…그 입 닫아야"
- '4.19혁명·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앞둬
- "계좌이체 할게요" 음식값 50차례 떼먹은 30대 징역형
- 강남 중학교서 동급생 흉기로 찌른 남학생…직후 극단 선택
- 文정부 '블랙리스트' 재판 7월 재개…"수사기록 열람 못해"
- 내일 전국으로 돌풍, 벼락 동반 비 확대…중부·호남에 우박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