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40명 차출설에...대통령실 “근거없는 흔들기, 한국정치 병폐”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4. 17. 18: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한 대규모 차출설에 대해 “힘든 국민들 앞에서 공천 선거 분위기 띄우는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대통령실과 당이 힘을 합쳐서 민생과 국가 중장기 전략 과제에 전력을 쏟아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제기돼온 총선 대거 차출설은 취임 1주년이 다가오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일부 보도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 등 참모들 중 총선 출마 예상 인원이 40명에 이른다는 추측까지 나오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대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경제를 건사하는 것만 해도 당정이 시간이 촉박하다”며 “공천 시스템은 그때 가서 당과 논의할 상황이지 민생을 제쳐두고 지금 이 문제를 논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민생이 어렵고 국가가 시급하게 챙겨야 할 과제가 산적한데 근거 없는 여론 흔들기는 한국 정치의 병폐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개각에 대해선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저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이 관계자는 언급했다.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40명 차출설’ 등과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