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테러’ 용의자 檢 송치… 압수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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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진 20대 남성이 17일 오전 검찰에 넘겨졌다고 일본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와카야마현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기무라 류지(24)를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와카야마 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사건 현장에 메고 왔던 배낭에서도 폭발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통이 남아 있어 경찰은 기무라가 처음부터 총리를 습격할 목적으로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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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적용 가능성도 제기
혐의 인정 여부 등 묵비권 행사
지난 15일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던진 20대 남성이 17일 오전 검찰에 넘겨졌다고 일본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사건 현장에 메고 왔던 배낭에서도 폭발물로 추정되는 여러 개의 통이 남아 있어 경찰은 기무라가 처음부터 총리를 습격할 목적으로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6일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해 화약으로 추정되는 분말과 금속 파이프, 공구류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기무라로부터 압수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분석해 재료 입수 방법과 폭발물 제조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기무라는 조사에서 혐의 인정 여부를 포함해 완전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기무라를 직업 미상으로 밝혔으나, 함께 사는 가족들은 “(기무라가) 무직인 것으로 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지냈고, 왜 이런 사건을 일으켰는지 모르겠다”고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은 “초등학생 때는 밝았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초등학교 졸업문집에 적힌 장래희망은 파티셰(과자나 빵을 만드는 사람)나 발명가였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사이카자키 어시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기시다 총리는 빠르게 대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이 사건으로 경관 1명과 청중의 70대 남성이 각각 팔과 허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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