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중단 춘천 두산연수원 건축허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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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년째 지지부진한 춘천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축허가 취소 청문(본지 4월 14일자 11면 등)이 17일 열린 가운데 춘천시가 두산 측의 연수원 건축허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두산측이 앞서 춘천시에 "내년 3월 말까지 반드시 재착공하고, 기간 내에 재착공하지 못할 경우 건축허가 취소에 대해 이의가 없으며 자진철거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과 관련, 법적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공증을 받아 둘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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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수년째 지지부진한 춘천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축허가 취소 청문(본지 4월 14일자 11면 등)이 17일 열린 가운데 춘천시가 두산 측의 연수원 건축허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 3월까지인 공사 중단 요청도 승인하기로 했다.
본지 취재결과 이날 춘천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건축허가 취소 청문을 개최했다. 청문은 건축 허가를 취소할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관련 분야 전문가가 청문 주재를 맡아 주재자가 합리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이다.
춘천시가 건축허가 취소 검토라는 초강수를 떠내든 이유는 두산연수원 건립 사업이 수 년째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 두산연수원은 지난 2014년 착공한 뒤 2016년부터 7년간 철골만 남긴 채 방치돼왔다. 그동안 공사 중단 연장만 세 차례다. 결국 춘천시는 더이상의 승인은 불가하다고 보고 건축허가 취소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춘천 두산연수원은 삼천동 일원 4만6108㎡ 부지에 교육동, 숙소동,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날 청문 결과 주재자는 ‘건축물을 철거할 경우 원상복구 기간이 불확실한 데다 투자 대비 철거 비용이 국가적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건축허가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두산측이 앞서 춘천시에 “내년 3월 말까지 반드시 재착공하고, 기간 내에 재착공하지 못할 경우 건축허가 취소에 대해 이의가 없으며 자진철거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과 관련, 법적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공증을 받아 둘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청문 결과에 따라 춘천시는 내년 3월까지 건축허가를 연장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두산의 연수원 재착공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10일 육동한 시장과 면담을 갖고 “반드시 착공하겠다”는 의지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 시장 역시 연수원 재착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시와 두산 측이 연수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두산연수원 조성 현안이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바람직한 결과가 도출된 것 같다”며 “시의 입장을 전달한 만큼 관련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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