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은행은 낮췄는데…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왜 올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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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최근 석 달 사이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평균 0.6%p가량 낮아진 반면 보험사에선 오히려 그만큼 금리가 올랐던 건데요.
왜 그런 건지,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하자 은행 주담대 금리도 소폭 내려갔습니다.
은행들이 주로 이 지표로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5대 은행 주담대 금리는 5.45%까지 올랐지만, 지난 2월엔 4.84%로 0.61%p 낮아졌습니다.
반면 이 기간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주담대 금리는 각각 0.18%p, 0.08%p 오르며 금리는 5%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신잔액 코픽스라는 기준금리를 (주로) 사용하는데 신잔액 코픽스라는 게 (은행이 주로 쓰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늦게 오르고 늦게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요.]
쉽게 말해, 은행 대출 금리가 보험사보다 먼저 오르거나 낮아지는 구조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올 들어 보험사들의 주담대 금리는 소폭 낮아지는 추셉니다.
시간의 차이일 뿐, 보험사 금리 역시 더 내려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은행은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해서 영업하다 보니 금리 낮출 수 있는 여력 있는 반면 (보험사들은 대출) 이용자 수가 적기 때문에 금리를 높게 책정해서 마진을 많이 받으려는 경우도 있긴 하거든요. 현 상황에서 소폭 감소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달 코픽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만큼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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