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올 하반기까지 354억 투입 노후 하수관로 39.3km 정비

경기=권현수 기자 2023. 4. 17.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고양시는 하수관 노후화로 인한 지반침하, 하수역류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년 이상 하수관로 교체·보수사업을 실시한다.

1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354억원을 투입해 2020년 4월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노후 하수관로 총 39.3km에 대한 정비공사를 추진 중이다.

관로 노후화 및 하수역류 등으로 인해 하수도 개선이 필요한 일산동구 백석동, 중산동, 일산서구 대화동, 탄현동 등 4개 지역 일원에 대한 하수관로 정비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고양 하수도 긴급출동 24시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있다/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시는 하수관 노후화로 인한 지반침하, 하수역류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년 이상 하수관로 교체·보수사업을 실시한다.

1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354억원을 투입해 2020년 4월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노후 하수관로 총 39.3km에 대한 정비공사를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덕양구 고양동 시내를 지나는 하수관 1.8km 구간에 대해 깨끗한 계곡물과 생활하수를 뒤섞이지 않도록 분리했다.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물을 하천으로 보내 수량이 더욱 풍부해졌고 하수처리장은 불필요한 처리부담을 덜게 됐다.

관산동 일원에는 올해 11월까지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오수가 정화조를 거친 후 우수와 함께 배출됐으나 오수와 우수를 따로 흘려보내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수 악취가 감소하고 공릉천 수질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관로 노후화 및 하수역류 등으로 인해 하수도 개선이 필요한 일산동구 백석동, 중산동, 일산서구 대화동, 탄현동 등 4개 지역 일원에 대한 하수관로 정비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산신도시 하수 주요 합류지점 125개소에 대해 하수관로 수질, 잘못 연결된 하수 관로 조사를 벌였다.

일산 신도시 하수관로는 우수관과 오수관이 분리 설치돼 있다. 우수관에 오수관이 잘못 연결될 경우 생활하수가 정수되지 않은 상태로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시가 하수관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제공=고양시

시는 하천수질 개선을 위해 잘못 연결된 하수관로를 찾기 위해 우수관로 주요 합류지점 125개소를 선별해 수질조사를 실시했다. 오염정도가 수질기준을 초과해 생활하수 유입이 의심되는 곳에 대해서는 CCTV조사와 색소검사 등 정밀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하수관 28곳이 잘못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빗물만 받아야할 우수관에 생활하수 오수관이 잘못 연결된 경우가 대다수였다. 아파트의 경우 일부 세대에서 발코니에 세탁기를 설치해 오수가 아파트 우수관을 통해 공공우수관으로 흘러가는 사례도 발견됐다. 1990년대 조성된 신도시 아파트는 준공 당시의 주택 법령에 발코니 배수관에 대한 우·오수 배출 구분이 없었다.

시는 하수도 민원 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수도 긴급출동 24시'를 운영한다. 하수관련 민원사항이 접수되면 365일 24시간 즉시 현장에 출동해 응급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민원인과 함께 현장상황을 확인해 개인하수도 문제 발생사항에 대한 개선방안도 안내한다. 이를 위해 대형 하수도 준설차량 6대, CCTV조사 차량 2대 등 자체장비를 운영한다.

이동환 시장은"하수도 불편사항 발생 시 '하수도 긴급출동 24시'를 통해 신속한 민원 처리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양 전역의 하수도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맑고 깨끗한 하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