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900원 피자 등장···편의점 초저가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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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2900원짜리 냉동 피자가 등장했다.
지난해 '반값 치킨', '반값 탕수육' 등 대형마트 델리 상품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펼쳐졌던 초저가 경쟁이 올해는 편의점으로 옮겨 붙은 분위기다.
편의점 CU는 자체 브랜드(PB) '득템' 시리즈로 냉동 피자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CU에서 판매 중인 타 브랜드 냉동 피자 상품과 비교해도 같은 중량(145g) 기준 최대 40%가량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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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값 오르고 냉동쟁여템 수요↑
작년 대형마트 '반값OO' 최저가경쟁
올해 편의점 도시락 등 식품으로 옮겨
편의점에 2900원짜리 냉동 피자가 등장했다. 기존 유사 제품의 반값 수준이다. 지난해 ‘반값 치킨’, ‘반값 탕수육’ 등 대형마트 델리 상품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펼쳐졌던 초저가 경쟁이 올해는 편의점으로 옮겨 붙은 분위기다.
편의점 CU는 자체 브랜드(PB) ‘득템’ 시리즈로 냉동 피자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1인용에 적합한 7인치 사이즈 제품으로 가격은 2900원이다. CU에서 판매 중인 타 브랜드 냉동 피자 상품과 비교해도 같은 중량(145g) 기준 최대 40%가량 저렴하다. CU는 물가 상승으로 배달 음식과 배달비 가격이 오르고 있고, 최근엔 쟁여 놓고 먹을 수 있는 냉동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가성비 냉동 피자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U의 냉동 피자 매출 신장률은 올 1월 26.5%, 2월 19.4%, 3월 25.3% 등 매달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의 꾸준한 증가를 보였고, 특히 이달 들어서는 증가율이 60.5%를 기록했다. CU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PB 상품의 카테고리를 냉동식품까지 확대했다.
이처럼 편의점이 ‘가깝지만 비싸게 사는 곳’이라는 인식을 벗고 ‘가성비 쇼핑이 가능한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편의점은 타 유통 채널 대비 매가가 높아 ‘급할 때 빨리 살 수 있지만, 비싼 곳’이라고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전국 단위의 점포로 일정 규모의 물량 소화 능력을 갖추면서 가격을 낮춘 자체 생산 상품이 늘었고, 제휴 카드 및 멤버십을 적용한 가격 프로모션도 많아졌다.
대표적인 것이 올해 런치플레이션(외식비 상승) 속 불티나게 팔린 편의점 도시락이다. CU의 ‘백종원 한판’ 시리즈와 GS25의 ‘김혜자도시락’, 세븐일레븐의 ‘주현영도시락’이 5000원 미만으로 출시된 가운데 최대 12종의 반찬이 담겨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부 편의점은 특정 일에 도시락을 300원, 400원대에 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이마트(139480) 24는 용도를 아예 ‘라면에 밥 말아 먹기’로 잡고 밥과 볶음 김치만 담은 도시락(원더밥)을 1500원 내놓기도 했다. 이 외에도 GS25가 순소고기 100%로 만든 패티와 햄버거 전용 글레이즈 번, 특제소스 등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버거 3종을 정가 4000원에 판매 중인데, 최근 각종 결제·멤버십 중복 할인으로 1000원 미만에 음료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펼쳤다.
편의점업계의 ‘초저가 경쟁’은 식품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각 사는 단가 낮춘 PB 제품을 확대하고, 월 단위 초특가 세일 행사를 열어 각종 생필품을 파격 할인가로 판매하는 등 고물가에 지갑 얇아진 고객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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