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펜타닐 관련 자국 기업 제재한 美에 규탄…"양국 협력 심각하게 약화"

김예슬 기자 2023. 4. 17.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사용 억제를 위해 중국에 잇따른 조처를 취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제재를 규탄했다.

앞서 지난 14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멕시코의 마약 조직에 펜타닐 활성화 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과, 중국과 과테말라 소재 개인 5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7 외교장관 회의서 대만 문제 거론…"내정 간섭 말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사용 억제를 위해 중국에 잇따른 조처를 취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제재를 규탄했다.

17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최선을 다해 미국을 도우려고 노력해 왔다"며 "제재를 가하려는 미국의 거듭된 움직임이 마약 통제에 대한 양국 협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멕시코의 마약 조직에 펜타닐 활성화 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과, 중국과 과테말라 소재 개인 5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멕시코는 펜타닐 원료의 주 공급국을 중국으로 지목한 바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펜타닐 원료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생산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중국 측에서는 펜타닐 불법 선적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이날 브리핑에서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내용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도 제기됐다.

NHK 소속 기자는 '회의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는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왕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중국 원칙의 핵심 의미이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열쇠"라며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가 중국의 내정이며 외부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