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맞서 '참다운 인간'으로…형평사 창립 100주년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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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에 대한 각종 차별에 맞선 사회운동단체 '형평사'(衡平社) 창립 100주년을 돌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달 24일 위원회 국제회의실에서 '형평운동의 발자취: 평가와 현대적 함의'를 주제로 한 제59회 한국사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형평사의 경제적 기반과 활동, 형평운동의 지역성, 조선총독부의 대응, 일본 수평운동과의 교류와 연대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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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백정에 대한 각종 차별에 맞선 사회운동단체 '형평사'(衡平社) 창립 100주년을 돌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달 24일 위원회 국제회의실에서 '형평운동의 발자취: 평가와 현대적 함의'를 주제로 한 제59회 한국사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형평사는 1923년 경남 진주에서 백정의 신분 해방을 위해 설립된 사회운동단체다.
소, 돼지 등을 잡던 백정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으나,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신분제의 틀에서도 가장 말단이었다. 천민 중에서도 특히 천대받은 계층이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 철폐를 선언했지만, 백정들은 호적에서 여전히 별도로 표시됐고 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학문을 공부할 수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계급을 타파하고 모욕적 칭호를 폐지하며 교육을 장려해 참다운 인간이 되는 것을 기대'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게 형평사와 형평 운동이다.
학술회의에서는 형평운동의 과정을 되짚고 역사적 의의를 모색할 예정이다.
형평사의 경제적 기반과 활동, 형평운동의 지역성, 조선총독부의 대응, 일본 수평운동과의 교류와 연대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진다.
회의는 비대면으로 열리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형평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형평운동이 내걸었던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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