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북극, 인천은 남극…극지연구 양대 거점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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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인천 극지연구소 부지의 무상임대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부산에 극지연구소를 신설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은 17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이 동북아 극지관문도시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과 여론 조성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이어 "부산은 북극, 인천은 남극에 특화해 극지연구의 양대 거점을 조성할 수도 있다"며 인천과의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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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오는 2030년 인천 극지연구소 부지의 무상임대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부산에 극지연구소를 신설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은 17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이 동북아 극지관문도시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과 여론 조성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장하용 부산연구원 해양물류연구실장은 ‘극지관문도시 부산과 부산극지타운’이라는 주제로 극지관문도시로의 도약과 융·복합 다기능 극지 인프라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연구실장은 “해양도시의 완성도와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해 부산은 극지 타운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와의 연계 사업과 북극에 집중된 특화 인프라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장 연구실장은 “인천 극지연구소는 오는 2030년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극지연구소 재배치 이슈가 도래할 것”이라며 “극지연구소의 모체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있는 부산에 극지연구소를 신설하기 위한 노력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은 북극, 인천은 남극에 특화해 극지연구의 양대 거점을 조성할 수도 있다”며 인천과의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태만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이 진행한 토론회에서 김민수 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부산은 남극, 북극, 인도양, 태평양의 중심으로 지정학적으로 최적의 장소”라며 “단순히 극지타운 건립에서 나아가 허브도시로서 극지, 해양, 우주 등 메가사이언스 분야를 아우르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동화 극지해양미래포럼 부위원장은 “애초에 인천의 항구는 중국과의 교류를 위해, 부산은 5대양 6대주를 목표로 계획됐다”며 “부산이 남극과 북극으로 향하는 관문 공항의 역할과 북극해와 남극해를 항해하는 동북아 허브항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정부, 부산시,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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