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조기 마감···고금리에 놀란 집주인들 '융자형 임대'에 몰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정부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 사업 중 하나인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에 눈을 돌리는 주택 소유주들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지난달 6일 시작한 2023년도 집주인 융자형 임대주택 사업 접수를 30일 잠정 중단했다.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은 소유 주택을 공공 지원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임대하는 집주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저 1.5% 저리 기금 대출
공공지원 임대 사업 눈돌려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정부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 사업 중 하나인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에 눈을 돌리는 주택 소유주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사업자 공모에 예년과 달리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수 개시 3주 만에 조기 마감됐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지난달 6일 시작한 2023년도 집주인 융자형 임대주택 사업 접수를 30일 잠정 중단했다. 올해 해당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700억 원을 편성했는데 단기간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융자형 집주인 임대주택 사업은 소유 주택을 공공 지원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임대하는 집주인을 대상으로 한다. 무주택 서민에게 시세 85% 이하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 공급할 경우 최저 1.5%의 저리로 수도권 기준 1억 원까지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제공한다. 대출금은 주택담보대출 상환과 임대보증금 반환, 주택 개량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2021·2022년 이 사업의 집행률은 50% 이하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올 들어 상황이 크게 반전됐다. 특히 국토부는 지난해 낮은 집행률을 고려해 올해 이 사업의 기금을 전년(830억 원) 대비 130억 원 줄였는데 신청자는 오히려 늘면서 기금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부동산원은 “올해 접수 재개 일정은 미정으로, 기존에 접수된 건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시대에 이자 부담을 낮추려는 집주인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기금 편성 시 금리 상황이나 올해 사업 신청 건수를 고려해 증액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대 여학생 강남 투신과정 '라방' 충격…동반 모의한 男은 도망
- '어른도 못 푼다'…초고난도 '유치원 숙제' 대체 어떻길래?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 쓴 '협박 편지'…'출소하면 다 죽인다'
- '밟아도 차가 잘 안 나가'…12살 손녀 태운 할머니 급발진?
- 렌즈 끼고 잠깐 낮잠 잤을 뿐인데…실명한 대학생 왜
- '남편이 사둔 '아파트' 모르고 이혼…재산분할 가능할까요'
- '여성 가슴·엉덩이에 카드 '쓱쓱''…농협 조합장 성추행 논란
- 조던 '라스트 댄스' 농구화, '역대 최고가' 낙찰…얼마길래?
- 쥐 퇴치에 '연봉 2억' 전문가 모셨다…뉴욕시 '피자 쥐' 오명 벗을까
- '시속 200㎞' 지인 차로 고속버스 들이받았다…극단 선택 시도한 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