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 정부, 트위터 직접 메시지도 염탐 가능해"

[워싱턴= AP/뉴시스] 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2023.03.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트위터 사용자들의 '직접 메시지(DM·Direct Message)'에도 완전히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16일(현시지산)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트위터 플랫폼에서 사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정부의 능력에 대해 놀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8일 방영 예정인 이번 인터뷰에서 "정부 기관들이 트위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에 당황했다"며 "나는 그동안 이를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칼슨이 머스크에게 "사용자들의 직접 메시지도 포함되느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렇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또 인공지능(AI)의 최근 물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그 기술이 문명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AI는 잘못된 항공기나 자동차 설계,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며 "그 확률이 아무리 작아도 AI는 문명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X.AI'라는 이름의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14일 네바다주 정부 문서를 인용, 머스크가 재산 관리인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이 법인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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