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X표예진, '모범택시2' 끝나도 로코 케미 ing "듬직·고마운 존재" [인터뷰 종합]

[OSEN=연휘선 기자] "존재만으로도 엄청 듬직해요", "그렇게 봐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죠".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 배우 표예진과 이제훈이 서로를 향해 훈훈한 평가를 주고받았다. 

이제훈과 표예진은 지난 1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각각 김도기, 안고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두 사람은 작품 종영 시점에 맞춰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표예진은 '모범택시2' 종영 전인 지난 12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극 중 무지개 운수 팀과의 호흡에 대해 "이제 척하면 척인 것 같다. 지하 정비실에서 회의할 때만 모이는데, 이제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맞춰볼 것도 크지 않은 것 같을 정도로 화기애애하게 찍었다. 다같이 모일때가 제일 좋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제훈에 대해 "시즌1에서도 따라가기 든든한 존재였는데, 시즌2 오면서 더 편해진 것 같고 부캐플레이할 때도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존재만으로도 엄청 듬직하다. 오빠가 제일 화이팅을 하고, 으쌰으쌰하는 부분도 있고, 장난도 진짜 많이 친다. 멋있는 리더의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표예진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이제훈을 이상형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터. 이제훈은 표예진을 어떻게 봤을까. 이제훈은 "고맙다"라며 크게 웃은 뒤 "날 그렇게 봐주고. 시즌3를 염두에 두고 얘기한 것은 아닌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스스로에 대해 '로코와 큰 인연이 없는 배우'라고 인정하며 "저 스스로도 답답하게 생각한다. 로코, 멜로를 진하게 하고 싶다. 아무래도 작품이 오는 부분에 있어서 그런 목표를 갖고 대본을 보는 게 아니다. 주어지는 대본을 보고 결정하다 보니까 자꾸 장르물 위주로 하는 제 자신이 안타깝기도 하다. 이제는 조금 더 의도를 갖고 작품을 찾거나 내가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고은이와의 신혼부부 에피소드를 열정적으로 촬영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제훈은 이어 극 중 김도기와 안고은의 로맨스 케미스트리에 대해 "아무래도 고은이 도기에게 마음이 있고, 도기도 고은이를 조금 더 아껴주려고 하는 게 있지 않나. 그래서 마지막 회에서 고은이가 김도기 기사에 대한 마음을 은연 중에 표현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도기는 그걸 곧이 곧대로 텍스트로만 받아들이는 게 저도 웃겼다. '왜 그 마음을 몰라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실제로 표예진과는 시즌1에 이어 함께 하다 보니 너무 편하다. 무엇이든 주고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현장에서는 웃기 바쁘고, 서로 장난치기 바쁘다. 개인적으로 시즌1에서는 도기 혼자 돌아다니며 해결하는 사건이 많았는데 시즌2는 앙상블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아서 외롭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지하 정비실에서 연기할 때는 하루 종일 찍고 답답한 공간에 있으면 지치기 바쁜데 웃고 떠드느라 지칠 틈이 없었다. 도기의 무게감을 표현하기가 오히려 더욱 어렵더라"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표예진과 이제훈의 인터뷰 속 서로에 대한 언급이 '모범택시' 시리즈 애청자들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범택시2'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큰 인기 속에 막을 내린 바. 두 시즌에 걸쳐 보는 이들을 애태우는 이제훈과 표예진의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 또한 작품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에 '모범택시' 측이 시즌3 제작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훈과 표예진이 새 시즌에서 다시 만나 한층 진한 로맨틱 코미디 호흡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다만 표예진과 이제훈 측 모두 시즌3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제안을 받거나 하진 않아 확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 상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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