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아마존 숲 탄소포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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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페루의 아마존 숲을 '레드플러스 사업지'로 등록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그 성과를 탄소배출권(탄소 크래딧)으로 인증받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메타하이퍼가 레드플러스 사업지 등록을 완료하고 페루 아마존 숲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제시장에 내놓으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보호 효과와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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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플러스 사업지 등록 추진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페루의 아마존 숲을 '레드플러스 사업지'로 등록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플러스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운영하는 탄소 배출 저감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의 산림 전용과 황폐화 방지를 통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이 골자다.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메타하이퍼는 페루 아마존 숲에 자사가 보유한 '그린 카본' 솔루션을 적용해 숲을 보호하고 탄소를 포집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개최된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레드플러스로 확보한 탄소 배출권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키로 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도 탄소배출권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개장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열고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그 성과를 탄소배출권(탄소 크래딧)으로 인증받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메타하이퍼가 레드플러스 사업지 등록을 완료하고 페루 아마존 숲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제시장에 내놓으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보호 효과와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근 메타하이퍼 대표는 "친환경 자연보호 단체를 10여년 간 이끌며 처음에는 페루 아마존의 파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숲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해외 개발도상국 페루에서의 사업이었던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현지 봉사와 자연보호 활동을 통해 페루 주 정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해 페루 아마존 숲 1만1000ha를 40년 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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