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태평양함대 훈련보고 청취…"함대 어디든 배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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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태평양함대의 비상 전투태세 점검 훈련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고 1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방송으로 공개된 회의에서 쇼이구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병력 2만5천명, 군함 및 지원 선박 167척, 잠수함 12척, 항공기 및 헬리콥터 89대가 비상 전투태세 점검 훈련에 참여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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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태평양함대의 비상 전투태세 점검 훈련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고 1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방송으로 공개된 회의에서 쇼이구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병력 2만5천명, 군함 및 지원 선박 167척, 잠수함 12척, 항공기 및 헬리콥터 89대가 비상 전투태세 점검 훈련에 참여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훈련에 참여한 병력과 부대가 완전 전투태세를 갖추고, 전투 훈련 임무, 통제 사격 및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훈련으로 태평양함대의 높은 준비 태세를 확인했다"며 "이 훈련을 준비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선순위는 우크라이나"라며 "무엇보다도 러시아 함대는 분쟁 해결을 위해 어디든 배치될 수 있어야 한다. 이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태평양함대뿐만 아니라 다른 함대에서도 비슷한 훈련을 준비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쇼이구 장관은 오는 18일부터 훈련 최종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전략폭격기가 태평양 중부 지역으로 비행해 가상 적 해군을 타격하는 훈련을 벌인다.
또한 해군 공격대와 해안 미사일 부대가 공동으로 미사일 발사 임무를 수행한다. 미사일 발사는 전자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실시된다.
적 잠수함과 해군 병력에 대한 탐지 및 파괴, 공중 및 해상 목표물에 대한 실사격 훈련도 진행된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 14일 "해상 방면에서 예상되는 적 공격을 물리치기 위한 군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태평양함대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비상 전투태세 점검 훈련 명령을 내렸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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