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견주 모두 주의"…치명률 최고 47% 'SFTS' 감시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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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7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사람·동물 간 전파사례 감시체계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감시는 이날부터 진행되는데 SFTS의 사람·동물 간 2차감염을 예방하고 수의사, 반려동물 관련 종사자, 군견병 등 고위험군 보호 강화를 위한 것이다.
국내 사례는 없지만 일본에서 2013~2019년 반려동물 보호자와 수의사 등 16명이 동물로 SFTS에 2차감염됐고 이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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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치료제 없어 빠른 감염 인지 대응이 중요"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17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사람·동물 간 전파사례 감시체계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감시는 이날부터 진행되는데 SFTS의 사람·동물 간 2차감염을 예방하고 수의사, 반려동물 관련 종사자, 군견병 등 고위험군 보호 강화를 위한 것이다. 관계부처 및 대한수의사회가 함께한다.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사람의 치명률은 12~47%로 높은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자를 빨리 알아채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SFTS는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이 손상된 피부에 닿을 경우 2차감염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내 사례는 없지만 일본에서 2013~2019년 반려동물 보호자와 수의사 등 16명이 동물로 SFTS에 2차감염됐고 이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질병청은 지난해 이 감시체계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해 동물 양성 사례 73건과 2차감염 의심 사례 2건을 확인했다.
수의사 등 동물병원 종사자 363명을 대상으로 사업 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7%가 "SFTS 2차감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질병청은 이 시범사업 결과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등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올해 사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육군본부와 협력해 사업대상에 군견과 군견병을 추가했다.
군견은 정찰 등 야외훈련으로 진드기에 노출돼 SFTS에 감염될 위험이 높고 군견과 밀접 접촉하는 군견병과 수의 장교는 SFTS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또 참여기관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추가해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서울에서 동물 SFTS 검사의 접근성과 신속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동물병원에 내원한 동물과 군견이 SFTS로 의심될 경우 SFTS를 적극적으로 검사한다. 양성으로 확인되면 질병청에 정보를 공유하고 밀접접촉자의 건강상태를 관찰한다.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병원 진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계부처와 사람, 동물, 환경에 대한 다각적 공동역학조사를 진행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반려동물 증가 등으로 동물과의 접촉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에 사람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 등 동물병원 종사자와 반려동물 보호자, 수의장교 등 군부대 관계자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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