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4개월만에 반등...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최규민 기자 2023. 4. 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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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외관에 대출 관련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달(3.53%)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2월까지 석달 연속 하락했었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월(3.67%)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3.71%로 집계됐다.

코픽스가 넉달 만에 반등한 것은 정기 예·적금, 은행채 등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18일부터 소폭 오른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현행 4.18∼5.58%인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21∼5.61%로 0.03%포인트 오른다.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3.74∼5.14%에서 3.77∼5.17%로 상향 조정된다.

은행연합회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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