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고용세습, 반드시 뿌리 뽑아야"

2023. 4.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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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 개혁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용 세습 철폐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 당국이, 최근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 하는 등의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한 혐의로 일부 기업 관계자를 입건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미래 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용세습의 철폐는 노사법치 확립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부와 대통령의 뜻이라며, 특히 이권 카르텔을 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습 기득권과의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용세습은 우리 헌법 정신인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부터 고용세습에 대해, 균등한 취업 기회를 보장한 헌법과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이라며 기업들에 시정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단체협약에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고용세습 조항을 시정 하지 않은 기업 관계자가 입건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4대강 보 활용에 대해서도 지시했습니다.

녹취>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기후 위기로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재평가를 통해 4대강 보 활용 방안을 적극 강구 해달라고 총리에게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산불 후속 조치와 관련해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매년 반복하는 봄철 동해안 산불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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