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 '소녀'라 불렀다고 사과하게 된 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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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학교 여교사가 아침 인사말에 여성 명사인 '소녀'(Girl)만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불거지자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한 사립 여학교에서 11살 학생들을 '소녀'라고 부른 여교사가 학교 측에 의해 강제적으로 '공식 사과'를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지적을 한 여학생은 점심시간에 '트랜스 성별은 중요하다'와 같은 슬로건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여교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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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학교서 학생들 '소녀'라 통칭한 후 지적받아
이후 학생들 시위 벌여…결국 '강제 공식 사과'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여학교 여교사가 아침 인사말에 여성 명사인 '소녀'(Girl)만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불거지자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한 사립 여학교에서 11살 학생들을 '소녀'라고 부른 여교사가 학교 측에 의해 강제적으로 '공식 사과'를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해당 여교사는 학생들에게 "좋은 아침이에요 소녀들"(Good morning girls)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여교사는 한 학생으로부터 "여기 있는 모든 학생이 여성인 것은 아니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학생의 지적에 여교사는 "만약 자신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생물학적 성별과 다르다면, 부모님을 학교로 모시고 와라"라고 답변했다.
이후 지적을 한 여학생은 점심시간에 '트랜스 성별은 중요하다'와 같은 슬로건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여교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다.
결국 여교사는 학교 측에 의해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받았다. 여교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분을 상하게 하기 위해 건넨 인사는 아니었다. 내 언행으로 인해 학생들의 기분이 나빴다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교사는 이어 "하고 싶지 않은 사과를 억지로 하는 건 꽤 굴욕스럽고 창피한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철학 수업을 담당하고 있던 여교사는 학생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익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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