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국립의과대 유치활동 본격화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2023. 4.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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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유치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 관계기관에 전달했고, 안동시와 안동대학교에선 토론회를 열어 유치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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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 대통령실 등 전달...안동시와 안동대학교 토론회 공동 개최
안동시의회는 17일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사진제공=안동시의회


경북 안동시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유치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국립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 관계기관에 전달했고, 안동시와 안동대학교에선 토론회를 열어 유치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안동시의회는 17일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대통령실·국회·보건복지부·경북도·경북도의회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은 "현재 경북의 의료 자원은 전국 꼴찌 수준으로 심각한 의료공백으로 인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일이 매일 3~4건 이상씩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필수 의료분야의 의료인력 확충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공공의대, 공공병상의 확충과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생명권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전국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성이 담보된 의료정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또 "안동대 의과대학 설립은 지방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안동의 교육 수준 향상과 청년인구 유입에 좋은 기회"라며 "양질의 의료 인력 양성과 기존 의료산업 및 연관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동시와 안동대학교는 오는 18일 안동시청 낙동홀에서 '안동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유치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토론회에선 권기창 안동시장, 권순태 안동대학교 총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안동시 국립의과대학 유치 추진단, 지역대학생 및 안동시민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진단하고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현지 안동대 간호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진현 서울대 교수가 '의사인력 수급실태와 공공의료분야 의사인력 확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윤기웅 안동대학교 전략평가본부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허윤홍 경상북도청 지방시대정책국 교육협력과장, 김호익 안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이 토론에 나선다.

앞서 안동시와 안동시의회, 안동대학교는 지난 2월22일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공동 협력 선언식' 열고 '안동대 의대' 유치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의과대학 유치 붐을 조성하고 의대 설립의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유치 토론회 포스터./사진제공=안동시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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