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핵 보유로 보복능력 갖춰야"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4.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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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론에 다시 힘 실어
당 차원의 공론화는 처음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등 핵위협을 이어가자 국내 핵무장론이 재점화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여권에서 "기존의 거부억제를 넘어 보복억제로 맞서야 한다"며 자체 핵무장론을 다시 꺼냈다.

국민의힘은 17일 류성걸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자체 핵 보유' 토론회를 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기존의 확장억제 방식인 핵우산을 넘어 전술 핵 재배치, 핵 공유 등 새로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거부억제 방식을 넘어선 보복억제 강화로 북한의 핵 공갈이 자멸로 귀결될 것이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자체 핵무장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국회의원 개인별로 '핵무장'을 주장하긴 했지만 당 차원에서 토론회를 통해 윤석열 행정부의 북핵 대응 전략 중 '핵 보유'도 선택지에 있다는 것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용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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