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민주당에 “쓰레기·돈·성”…논란되자 삭제 후 공식 사과

박지영 기자 2023. 4.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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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최고위원은 논란이 커지자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최근 다큐멘터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비유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되었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본인은 '대한민국의 자체 핵보유 필요한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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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당사자 윤리위 심사 요청할 것”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쓰레기(Junk)·돈(Money)·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비난한 뒤 공식 사과했다. 태 최고위원은 논란이 커지자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게시글을 올린 뒤 곧바로 삭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위해 9000여만원의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과 성비위 사건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태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최근 다큐멘터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비유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되었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본인은 ‘대한민국의 자체 핵보유 필요한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실 보좌진들은 자체 회의에서 해당 메시지를 업로드 하기로 결정하고 저에게 최종 확인을 요청했다”며 “최종 확인 단계에서 비공개로 보고돼야 할 메시지가 실수로 전체보기 상태로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토론회장에서 이 메시지를 보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고 해당 메시지는 곧장 삭제됐다”며 “그 후 한 시간이 넘어 메시지가 캡처본과 함께 언론에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태 최고위원은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드린다”며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두 차례 설화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일본의 외교청서에 대해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해석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월 13일엔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반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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