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말 한마디에 '새 국면'…방출 대상→잔류 유력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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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7)이 다음 시즌도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열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도 마르시알이 맨유에 잔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 관점에서 놓고 봤을 땐 그렇다'고 답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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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7)이 다음 시즌도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열렸다. 당초 '전력 외'로 분류된 탓에 올여름 방출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지만,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의 말 한마디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도 마르시알이 맨유에 잔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 관점에서 놓고 봤을 땐 그렇다'고 답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당초 마르시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이번 시즌도 햄스트링과 아킬레스, 등 근육, 허벅지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방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마르시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7경기에서 8골 9도움에 그쳤다. 퇴장 징계와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시간을 고려하고, 지난해 1월 세비야(스페인)로 단기 임대를 떠났던 시기를 제외하더라도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공격포인트 수치다. 이번 시즌은 모든 대회에서 19경기 동안 7골 3도움을 올렸다.
마르시알은 더구나 이번 여름 맨유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계획하며 빅터 오시멘(24·나폴리)과 해리 케인(29·토트넘 홋스퍼) 등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입지가 더 밀려날 가능성이 컸다. 자연스레 스스로도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달아 나왔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발언으로 기류는 바뀌었고, 그는 새 시즌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텐 하흐 감독은 '마르시알은 훌륭한 선수다. 확실히 최고의 수준에서 뛸 수 있는 자질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 부상 없이 건강할 때만큼은 많은 도움이 되고, 맨유가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마르시알은 맨유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작'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그는 '제2의 앙리'로 불릴 정도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매 시즌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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