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광훈 어이없어…그 입을 당장 좀 닫아달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17일) '국민의힘 버릇을 고쳐드리겠다'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 우리 당을 뭐로 알고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 목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우리 당 공천은 우리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다른 당을 창당해 실질적 대표를 하는 분이 남의 당 일에 그렇게 자꾸 감 놔라 배 놔라 하느냐”며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오늘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의 공천권은 비민주적 특권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을 요구했습니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이 당원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며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을 북(한)에 내어줄 수 없기 때문에, 광화문 중심 자유우파·기독교·불교·천주교와 연대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당신들 버릇을 고쳐드리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의힘과 결별한다더니…전광훈 ″공천권 폐지하면 신당 보류″
- '노동개혁 강조' 尹 대통령 ″고용세습, 미래세대 기회 박탈…뿌리 뽑을 것″
- 이기광 `4년 만에 첫 정규로 컴백, 책임감도 있고 어깨도 무거워`
- ″제주도 오려면 돈 내라?″…관광객에 ‘8천 원’ 입도세 추진
- 생후 5개월 된 아들 단돈 700만원에 판 中 여성…노름·쇼핑 즐겼다
- ″돈은 계좌로″…배달음식 54번 먹튀한 30대 여성 징역형
- 주둥이까지 잘린 남방큰돌고래…관광선 위협 '심각'
- 중국서 주말 서커스 공연 중 사자 탈출해 관람객 '혼비백산'
- 모건 프리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표현도 '모욕'″
- ″헌혈자 성별, 수혈자에 영향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