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韓 자동차…지난달 수출 65억 달러 '역대 최고'

이석주 기자 2023. 4. 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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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65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2월에 세웠던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갱신한 것이다.

지난달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도 1년 전보다 48.0% 증가한 26만234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94.7% 급증한 22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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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서 수출을 위해 대기 중인 자동차들. 국제신문DB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65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월간 기준 자동차 생산량도 6년 만에 40만 대를 넘어섰다.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부품 공급망이 정상화한 데 따른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발표한 ‘2023년 3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에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1% 증가한 65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에 세웠던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갱신한 것이다.

지난달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 대수도 1년 전보다 48.0% 증가한 26만2341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2월(29만8000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대수가 각각 9만9139대와 10만574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6%와 49.1% 늘었다.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3월 수출 증가율도 각각 85.6%, 34.9%, 118.4%를 기록했다.

수출 상승세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94.7% 급증한 22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20억 달러 돌파다. 수출 대수도 79.5% 증가한 7만1781대로 집계됐다. 역대 첫 ‘월 수출량 7만 대 돌파’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의 미국 수출량은 3월 1만4000여 대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산업부는 잠정 파악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6% 증가한 40만9806대로 집계됐다. 월 자동차 생산이 40만 대를 넘어선 것은 2017년 3월(40만7000대) 이후 6년 만이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3월보다 19.6% 증가한 16만5851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 덕에 현대차의 3월 국내 판매량이 40.9% 증가한 7만4529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3월 승용차 판매량 1~5위는 ▷그랜저(1만916대) ▷쏘렌토(6890대) ▷카니발(6873대) ▷아반떼(6619대) ▷토레스(6595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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