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회복 자신하지만…전문가들 "부동산 붕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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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붕괴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중국 부동산 위기가 전 세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부동산 붕괴 시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재정적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선다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9%, 내년 2.8%로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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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경기회복세 등에 시중 유동성 공급 축소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붕괴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중국 부동산 위기가 전 세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경우 내년까지 중국이 경제성장률이 3%를 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1년간 부동산 투자금액이 15% 감소하면 중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경착륙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부동산 붕괴 시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재정적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선다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9%, 내년 2.8%로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정책 대응이 없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1.9%에 그치고 내년에는 0.4% 감소할 것이며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주택 투자가 회복할지 여부는 중국 경제의 주요 불확실성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전월과 같은 2.75%로 유지하면서, 시중에 200억위안(약 3조8100억원)의 유동성을 순유입시켰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유동성을 공급한 것으로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완화 정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도 반영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3.0%에 그쳐 목표치인 5.5%에 미달했다
중국이 18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한다. 시장예상치는 4.0% 안팎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올해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발표한 3월 수출·소비 등 경제지표는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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