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능력도 봅니다" 작년 15조 中企 대출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4.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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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 금융' 성장세 지속

은행이 중소기업의 신용정보 외에 대표이사의 전문성 등 정보를 동원해 저신용·담보 부족 기업에도 대출을 내주는 관계형금융 시장이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7일 발표한 '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 은행 평가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관계형금융 잔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상생 차원에서 관계형금융을 늘리는 동시에 비계량 정보를 통한 신용평가 방식도 점차 발전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표자의 경력이나 거래처의 안정성(장기간 거래 업체 존재 여부 등), 다양성 등을 활용해 관계형금융을 공급하는 중이다.

지난해 관계형금융의 평균 대출 금리는 4.29%로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평균(5.19%)에 비해 0.9%포인트 낮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연체율은 0.33%로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전체 대출 연체율인 0.32%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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