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풍광·그린관리 삼박자 갖추니 … 회원들 '굿샷' 외쳤다
◆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 ◆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포라이즌(옛 승주CC)이 쟁쟁한 회원제 골프장들을 제치고 '2023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 회원제 골프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라이즌은 안전·위험관리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해 100점을 받았다. 골프장 시설은 99.5점, 전반적 만족도는 99.7점으로 2위에 올랐고 코스·그린관리 부문에서도 94.5점을 받는 등 고르게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71.5점으로 다른 네 가지 항목에 비해 순위가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2위를 차지한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는 전반적 만족도에서 98.3점을 받았고 코스·그린관리는 91.1점, 고객 서비스와 안전·위험관리 부문에서 각각 90.6점을 받는 등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수도권 골프장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곳은 경기도 여주시 트리니티다. 일단 전반적인 만족도 부문에서는 회원제·대중제를 모두 합해 1위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 또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93.4점, 골프장 시설 부문에서 96.2점 등 만족도가 높았다. 아쉽게도 코스·그린관리 부문과 안전·위험관리 부문에서 각각 78.2점과 87.1점으로 다른 평가 항목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을 개최했던 제주도 제주시 나인브릿지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적 만족도는 95.4점이었고 고객 서비스 부문도 92.9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코스·그린관리 부문(88.5점)과 안전·위험관리 부문(85.4점)에서 점수가 깎였다. 이외에도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인천시 잭니클라우스,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전라남도 나주시 골드레이크,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가 '톱10'을 차지했다.
1위 포라이즌은 어떤 골퍼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을까. 일단 구력 5년 이하와 15년 이상~20년 미만 골퍼들은 코스·그린관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 지난해 라운드 횟수가 20회 미만, 30~39회인 골퍼들도 코스·그린관리 부문에서 가장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골프장 시설 부문에서는 지난해 20~29회 라운드를 한 골퍼들이 최고 점수를 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핀크스는 골프 경력이 10년 이상~20년 이상이거나 50대 이상인 베테랑들에게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 응답자 중 60%가 '매우 좋다'는 평가를 내렸고, 연간 40회 이상 라운드를 하는 열성적인 골퍼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치기 어려운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트리니티는 설문 결과도 눈에 띄었다. 골프 기간 20년 이상, 50대와 60대 골퍼가 가장 많이 경험했고 월 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사람이 절반이 넘었다.
지역별로 만족도가 높은 골프장은 어디일까. 먼저 수도권에서는 트리니티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이어 잭니클라우스, 아시아나, 아난티클럽 서울, 가평 베네스트가 뒤를 이었다. 또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코오롱 한국오픈을 개최하는 우정힐스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세레니티, 천룡, 세종 에머슨, 아난티 중앙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 지역도 치열했다. 종합 8위에 오른 라데나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제이드팰리스, 오크밸리, 휘슬링락, 휘닉스 등이 만족도가 높은 골프장에 꼽혔다. 가장 치열한 곳은 제주도였다. 톱10에 오른 곳이 3곳이나 된다. 먼저 종합 2위 핀크스에 이어 나인브릿지, 롯데스카이힐제주가 톱3를 형성했고 블랙스톤 제주와 엘리시안 제주도 상위권에 올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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