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케인이 떠난다면..."손흥민도 떠날 거야"

한유철 기자 2023. 4. 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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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흥미로운 의견이 제기됐다.

해리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매 시즌 20골 이상 씩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토트넘이 흔들릴 때도 케인만은 굳건했다.

토트넘에 있는 10년 동안 케인은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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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흥미로운 의견이 제기됐다.


해리 케인은 토트넘 훗스퍼의 핵심적인 인물이다. 10년 가까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매 시즌 20골 이상 씩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토트넘이 흔들릴 때도 케인만은 굳건했다.


그렇게 쌓아 올린 개인 커리어는 '화려함' 그 자체다. 토트넘 통산 273골을 기록하며 지미 그리브스를 넘어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6골을 기록하며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대 최다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커리어와 달리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토트넘에 있는 10년 동안 케인은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기회는 있었다. 2015-16시즌 리그에서 2위에 올랐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그쳤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시티와 연관됐고 이번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이 후보에 올랐다.


우선 케인은 새 감독이 선임되기까지 미래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케인은 콘테 감독의 후임이 결정된 이후에 자신의 입장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토트넘 역시 케인의 재계약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지만, 감독 선임 이전까지는 이에 대해 압박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졌다.


케인의 이탈. 토트넘 입장에선 최악의 경우다. 당장 케인 한 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대런 앰브로스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서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손흥민이 그 후보다. 물론, 이번 시즌 그의 폼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클럽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전화해서 '흠, 이 팀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겠네. 우리 최고 선수가 떠났으니 말이야. 누구든지 내게 접촉한다면 말해줘'라고 전달할 것이다. 토트넘은 그 순간 더 많은 선수들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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