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의 '양궁사랑'은 계속 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세계양궁협회와 3년 스폰서십 재계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후원계약을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10년 동안 세계양궁협회 스폰서십을 지속하게 됐다.
현대차는 2016년 세계양궁협회와 처음 후원계약을 체결한 후 '타이틀 스폰서'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양궁협회는 '양궁 월드컵'과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현대차가 세계양궁협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두 대회 공식 명칭은 현대 양궁 월드컵,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로 불린다.
우르 에르데네르 세계양궁협회 회장은 현대차의 후원 연장 결정에 대해 "양측의 오랜 파트너십에 대한 축하이자 미래를 위한 동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의 세계양궁협회 스폰서십 재계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양궁 사랑'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인 1985년부터 38년째 대한양궁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 기간이다.
정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양궁협회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현재까지 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도 겸임한다. 2021년 말 사상 최초로 WAA 회장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정 회장은 양궁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자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안산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하기도 했고, 시간만 되면 국제 경기가 열리는 곳을 찾아 선수들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주기도 한다.
'양궁 세계 최강'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포상금도 남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개인전 금메달이 3억원, 단체전은 2억원에 달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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