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나가와현 지사 만나 상생·협력 증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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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미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와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가나가와현청(요코하마 소재)에서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 청년사다리프로그램과 헬스케어 등 양측의 교류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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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와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가나가와현청(요코하마 소재)에서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 청년사다리프로그램과 헬스케어 등 양측의 교류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다. 가나가와현도 제조업이나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알고 있는데 돈독하게 협력하고 싶다”라며 “코로나19를 비롯해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지방정부 간 협력과 인적·문화교류, 사람을 기반으로 한 협력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언급한 김 지사는 두 지역 대학 간의 교류와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희망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양측 독립야구단의 친선경기 교류를, 구로이와 지사는 미병(未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일본에 오기 전에 미국에 다녀오는 길인데 반도체나 첨단산업에 있어 4조 넘는 투자유치를 했고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왔다. 또 가나가와현에 있는 2개 기업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가나가와현 기업들과 함께 투자 확대를 통해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효과를 냈으면 좋겠다”라면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늘려가자고 강조했다.
구로이와 지사는 자신이 주창한 '미병'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며 초고령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로 제안했다. 미병은 건강과 질병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 '병이 되진 않았지만 되고 있는 상태, 병이 없는 데도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나가와현은 미병 상태에 있는 고령층의 식습관, 운동, 사회참여를 관리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최첨단 의료와 최신기술을 융합한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에 “건강한 것과 아픈 것 사이에 대한 미병을 둔 것은 정말 좋은 착상 같고 한국도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저희도 같이 고민하고 벤치마킹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도쿄에 이어 인구(923만 명) 2위의 일본 경제 중심지인 가나가와현은 1990년 경기도가 아시아에서 첫 자매결연을 맺은 지자체다. 한일 관계 악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 지자체 간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며 오랜 신뢰 관계를 형성해 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일본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재일민단 가나가와현지방본부 임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순재 재일민단 가나가와현지부 단장을 비롯해 임원들을 만나 “최근 한일 관계가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교포분들이 지내기 어떠신지 모르겠다. 그동안 민단에서 많이 애써주셨는데 필요한 일이 있으면 힘껏 돕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인적교류와 민간교류를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 앞으로 경기도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민단 측도 “한일관계가 안 좋으면 교포들이 어려워진다. 정치와 민간교류는 달리 생각해주면 좋겠다”라며 경기도와의 더 깊은 우호 관계를 희망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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