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실언에…獨 반박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4. 17.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방류정책 환영받아" 언급
獨, G7장관회의서 공개비판

16일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에 관한 설명을 직접 반박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이틀에 걸쳐 열린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처리수(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포함해 폐로의 착실한 진전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투명성 있는 대응이 환영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원자력발전 사고 후 도쿄전력이나 일본 정부가 노력해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처리수 방출을 환영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독일 측이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공동성명에 관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G7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동반한 일본의 투명한 원전 대응을 환영한다고 했으나, 오염수 방류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G7은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해 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윤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