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中국방 "냉전시대보다 밀착"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4. 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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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연합훈련 강화 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이 보란 듯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합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모스크바에서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을 만나 "러시아군과 중국군이 연합훈련과 전문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군사협력은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양국이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냉전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직접 러시아와 중국 간 군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카운터파트를 중시하는 외교 관계에서 대통령이 자국을 찾은 장관급 인사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 만큼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 부장은 "양국 관계는 냉전 때 군사·정치적 연합체제를 능가한다"고 화답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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