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모의평가, 언어·수학과목 선택과목 쏠림현상 ‘뚜렷’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4.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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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3월 모의평가 분석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 비중
각각 37.6%, 43.4%로 최고치
2024학년도 3월 모의고사 국어·수학 선택과목 응시 비율<자료=종로학원, 서울시교육청>
지난 3월 실시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모의고사에서 국어·수학 과목 특정 선택과목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는 학생들이 선택과목 유불리를 고려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종로학원이 서울시교육청 모의고사 공식 발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언어와 매체 선택 비중이 37.6%로 집계됐다. 이는 통합수능 3년차 이후 3월 모의고사로서 최고치로 지난해 수능 선택 비중인 35.1%를 이미 추월한 것이다. 지난 3월 교육청 모의고사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은 통합수능 첫해인 2022학년도 26.4%를 기록했으며, 2023학년도 34.7%로 각각 나타났다.

미적분 선택 비중도 3월 모의고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 기준 수학 과목 미적분 선택 비율은 2024학년도 43.4%로 집계되며 2022학년도 33.7%, 2023학년도 39.1%보다 약간 상승했다. 2023학년도 본 수능땐 선택 비중이 45.4%로 나타난 바 있다. 과탐 선택 비율도 소폭 올라 통합수능 3년 차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모의고사 기준 과탐 비율은 2024학년도 47.2%로 집계됐다. 지난 2022학년도 43.8%, 2023학년도 45.3%보다 약간 오른 것이다.

2024학년도 3월 모의고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자료=종로학원, 서울시교육청>
표준점수 점수 차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3월 모의고사 기준 미적분 159점, 확률과 통계 150점으로 격차가 9점 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3월 모의고사 기준 지난 2022·2023학년도엔 점수 차가 7점이었다. 지난 2023학년도 본 수능엔 미적분 145점, 확률과 통계·기하 각 142점으로 3점 차가 난 것에 비해 격차가 컸다. 국어영역의 경우 2024학년도 3월 교육청모의고사에서 언어와 매체는 146점, 화법과 작문 143~144점으로 추정돼 점수 격차는 2~3점 차로 지난 모의고사나 수능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소폭 줄어들었다.

영어 과목은 상당히 어려운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모의고사의 경우 1등급 비율 1.98%로 매우 적은 비율을 나타냈다. 1등급 비율은 3월 모의고사 기준 2022학년도엔 3.7%, 2023학년도 3.4%로 각각 발표된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고3 분포 구도상 선택과목 점수 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구도”라며 “올해에도 현재 상태로는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 등 통합수능에 따른 선택과목 간 유불리와 표준점수 격차가 더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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