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산엑스포 유치 자신…"4차 PT서 'K브랜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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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K-브랜드'로 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는 6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에 있을 4차 PT에서 'K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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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 성공적 마무리
유기견까지 소개한 尹대통령 노력도 엿보여
"국민적 에너지 통합과 삼위일체로 기적 만들 것"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K-브랜드’로 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는 6월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K-브랜드’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유치 도시인 부산의 경쟁력도 부각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엑스포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시티이자 세계적인 메가포트로 수직상승 시키겠다는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4차 PT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실상의 승부처다. 오는 11월 투표를 앞두고 5차 PT를 실시하지만, 이미 표심이 결론난 상태에서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4차 PT에 사활을 걸고 있다. PT 이후 이어지는 공식 리셉션은 회원국과 개별 접촉을 통해 부산을 알릴 기회여서 이를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유치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방한한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부산 실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열망과 결심 △정부의 준비 △여야간 협력과 지지 △지방과 중앙의 협업 △국민의 참여 열기와 열망 △미디어의 관심 △민관의 협력 △한국의 문화콘텐츠 △공약의 지속적인 이행 등 9가지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했다.
특히 실사단은 실사 기간 중 ‘국회 결의안 채택’과 ‘부산역 환대’를 가장 감동적인 경험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단은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노력도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 대통령은 실사단의 환영만찬과 환송만찬에 모두 참석했다. 특히 환영만찬에서는 유기견까지 총동원해 이들을 환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사단 몇 분은 (대통령의) 정성과 마음을 이해하겠다고 말씀을 해줬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BIE 실사단의 반응과 회원국들의 움직임 등을 종합해 현재 상황을 ‘백중세’로 규정했다. 유치전 초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압도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유치 도시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개최 도시의 정치적 안정성, 국민적 지지 등을 강조해 기적을 쓰겠다는 다짐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처럼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통합하고 국민적 열망을 높이고 문화계와 경제계, 정부가 합심해서 삼위일체를 구성한 것처럼 뛰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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