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대전, 울산 마저 잡고 파죽지세...'축구특별시' 명성 되찾나?

금윤호 기자 2023. 4.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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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에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전은 지난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이겼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실점 부문에서는 11개 팀 중 8위에 그쳤지만, 1위 광주(68골) 보다 많은 70골을 넣으며 화끈한 공격 축구로 2위를 차지해 승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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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김민덕(좌)과 김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올 시즌 K리그1에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전은 지난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대전(승점 14)은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사실 이날 경기는 대전 홈이지만 울산의 승리가 더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을 찾은 16,359명의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은 대전은 지난해 우승팀 울산을 꺾으면서 7연승을 저지했다. 직전 수원FC와 경기에서 3-5 역전패를 당했던 대전은 울산을 꺾으면서 곧바로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승리 배경으로 이민성 대전 감독은 "수비적으로도 해봤지만,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서는 게 가장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패한 홍명보 울산 감독 역시 "오늘 경기가 K리의 궁극적인 방향이다. 대전 덕분에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실점 부문에서는 11개 팀 중 8위에 그쳤지만, 1위 광주(68골) 보다 많은 70골을 넣으며 화끈한 공격 축구로 2위를 차지해 승격에 성공했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에 이어 대전은 이번 시즌에도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7경기 동안 16골을 넣은 대전은 울산을 제치고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점(12골) 부문에서는 최하위 수원 삼성(13골)과 한 골 차에 불과하지만 '공격 앞으로' 전술로 광주(5위)와 함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로 많은 골이 터지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대전은 3라운드 포항전(8,661명)을 제외하고 네 차례 홈 경기 중 세 번 1만 명이 넘는 관중을 기록했다.

볼 맛 나는 축구를 펼치자 많은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면서 응원하고, 이에 힘입은 선수들이 골과 함께 승리로 보답하면서 팬들이 더욱 즐거워 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

8시즌 만에 승격해 경기력과 함께 다득점을 통한 승리, 관중 동원까지 모두 챙기고 있는 대전이 시즌 말미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축구특별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점점 더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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